일본 남부 미야자키현 부근 바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난카이(南海) 해곡 대지진'과의 연관성을 조사하며, 해당 가능성에 대해*‘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1. 지진 상세 정보
- 발생 시간: 1월 13일 밤 9시 19분
- 발생 위치: 미야자키현 동부 해역 휴가나다
- 규모: 6.9
- 진원 깊이: 약 30km
- 진도: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신토미초, 다카나베초 진도 5약 관측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도 5약은 고정된 가구가 쓰러지고, 탁자 위의 물건들이 떨어질 정도의 흔들림을 의미합니다. 이는 절대 강도를 나타내는 규모(Magnitude)와는 다르게, 지진 발생 시 사람과 물체가 느끼는 상대적 흔들림을 나타냅니다.
2.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진 발생 직후,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 대해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쓰나미로 인한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를 요청했습니다.
3. '난카이 해곡 대지진' 연관성 검토
이번 지진은 일본 정부가 우려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의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대규모 지진입니다.
난카이 대지진은 약 100~200년 주기로 발생하며, 쓰나미 등의 피해로 최악의 경우 32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1) 난카이 해곡 대지진 (南海トラフ巨大地震)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일본 남부 해역에 위치한 난카이 해곡(Nankai Trough)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을 말합니다. 이 지진은 일본에서 가장 큰 자연재해 중 하나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위치: 일본 혼슈 서남부의 시즈오카현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까지 이어지는 해구.
- 판 경계: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섭입(subduction)하면서 강한 지진을 발생시킴.
- 활동 주기: 약 100~200년 주기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
2)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특징
■ 지진 규모: 통상적으로 규모(Magnitude) 8.0~9.0에 달하는 초대형 지진이 발생.
■ 쓰나미: 지진 발생 후 대규모 쓰나미를 동반, 일본 내 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초래.
■ 광범위한 피해
- 진원의 위치에 따라 일본 서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진도 7 이상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음.
- 쓰나미로 인해 최대 32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일본 정부 추정).
3) 주요 발생 이력
■ 1498년: 메이오 지진 (規模 8.4)
■ 1707년: 호에이 지진 (규모 8.6)
-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난카이 해곡 지진 중 하나.
- 후지산 분화와 연관성 제기.
■ 1944년: 토난카이 지진 (규모 8.1)
■ 1946년: 난카이 지진 (규모 8.4)
- 2년 간격으로 두 차례 대규모 지진 발생.
4)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우려
■ 일본 정부와 과학자들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임박했을 가능성을 경고.
■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통해 조기 경고 시스템을 운영.
■ 최악의 시나리오
- 사망자: 32만 명 이상.
- 경제적 피해: 약 220조 엔 (약 2,000조 원) 추정.
4. 과거 사례
지난해인 2022년 8월 8일,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당시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졌다며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해당 제도는 2017년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발령되었으며, 일주일 뒤인 8월 15일 해제되었습니다.
5. 최신 경과(2025.1.14. 08:00시 현재)
지진 직후 한때 쓰나미 주의보도 발령됐고, 최고 약 1ｍ 수준의 쓰나미가 관측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진동이 일부 지역에서 감지되었다고 합니다. 소방 당국은 영남 지역에서 현재 49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진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조사를 종료했습니다.
5. 결론
일본은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국가로, 이번 규모 6.9의 지진 역시 '난카이 해곡 대지진' 가능성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도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진과 관련된 추가 정보는 일본 기상청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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